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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45척 블랙리스트 지정…압류·벌금 위협

Summary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조선 45척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화물 압류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 핵심 해상 수송로의 지정학적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켰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자국 규정을 위반한 유조선 45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해당 선박들에 대한 벌금, 억류, 화물 압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로, 향후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제재 내용과 배경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신설한 기구인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란 측은 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과 선박 간 환적(ship-to-ship transfer)에 관여하는 다른 모든 선박도 블랙리스트에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위협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이란은 미국의 어떠한 새로운 위협에도 '파괴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맞선 바 있습니다. 이란은 과거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자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보안 및 기타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의 분쟁이 격화되기 전까지 전 세계 일일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던 핵심 해상로입니다. 이번 이란의 조치는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의 위험을 부각시키며 유가 및 운송 보험료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d반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X를 통해 "미 해군 덕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는 계속 흐르고 있으며, 7일 평균 석유 수출량은 하루 800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미국의 호위 작전을 통해 일부 물동량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블랙리스트 포함 주요 선사
제재 명단에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주요 국영 및 민간 선사 소속 선박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아랍에미리트(UAE)의 ADNOC 로지스틱스 앤 쉬핑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 한국의 시노코(Sinokor)
- 이 외 클라베네스 선박 관리(Klaveness Ship Management), 스톨트 탱커스(Stolt Tankers) 등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국은 화물 소유주들에게 관련 항해 시 규정 위반 선박 목록을 참고할 것을 권고했으며, 명단에서 제외되기를 원하는 선박은 이란 해사 당국에 관련 소명 자료와 함께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