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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AI 수요 우려 및 중국 경쟁 심화에 급락

Summary
인텔 주가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중국 경쟁사의 부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개장 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친 매도세를 반영한다.
인텔(INTC) 주가가 28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3.5% 하락한 88.45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발표 이후의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하락은 AI 관련 메모리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의구심이 부상하며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 매도세의 영향을 받았다.
AI 투자 과열 논란 재점화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NVDA)가 7,500억 달러 이상의 잠재적 가치를 지닌 새로운 AI 인프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현재의 AI 투자가 진정한 인프라 슈퍼 사이클인지, 아니면 공급업체가 고객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의 '공급업체 금융(vendor financing)'인지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시켰다.
동시에 엔비디아가 오픈AI(OpenAI)의 컴퓨팅 파워 임대를 위해 2,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다는 보도는 이른바 '순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는 공급업체가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투자자로도 참여하는 구조를 의미하며, 수요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
중국발 경쟁 심화 우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성공적인 상하이 증시 데뷔는 경쟁 심화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창신메모리는 상장 첫날 주가가 약 466%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인텔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Ad이러한 중국 기업의 급부상은 마이크론(MU), AMD 등 동종 업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여파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추종하는 VanEck 반도체 ETF(SMH)는 전날 2% 이상 하락했다.
개별 악재와 시장 전망
인텔은 자체적인 과제도 안고 있다. 투자자들이 제조 전략 전환의 핵심 검증 지표로 주시해 온 주요 외부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소식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엇갈린다. 베어드와 번스타인은 목표주가를 각각 125달러, 110달러로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 수준을 유지했으며, 모건스탠리는 84달러의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여기에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점도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인텔의 단기적인 주가 전망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