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허니웰, 美 수출 통제 벗어난 'ITAR-프리' 유럽 방산 제품 개발 확대

Summary
미국 항공우주 공급업체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의 국방비 증액에 발맞춰 미국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적용을 받지 않는 방산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잠재적 재수출 차단 위험을 피하려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미국 주요 항공우주 및 방산 공급업체인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내 국방비 지출 증가에 따라 미국 수출 통제에서 자유로운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민감한 부품이 포함된 무기 시스템의 재수출을 워싱턴이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이른바 'ITAR-프리' 부품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유럽 현지화 통한 'ITAR-프리' 기술 개발
허니웰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짐 커리어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체코에 있는 1,000명의 엔지니어에게 비(非)ITAR 기술 설계를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럽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유럽 기업처럼 보이고, 행동하고, 소통하는 것의 일부"라며 이들 엔지니어의 핵심 임무가 현지 전략을 위한 비ITAR 기술 설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허니웰이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국제 방산 부문을 위한 새로운 ITAR-프리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유럽 방산 기업과 북미 공급업체들이 ITAR 규제에서 자유로운 부품 수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입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방산 수요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과 NATO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는 유럽의 국방 지출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럽 국가들은 자국산 무기 시스템의 수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ITAR-프리 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Ad이러한 수요 변화는 다른 북미 공급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항공우주 부품 공급업체 벤 머신 프로덕츠의 CEO 마이클 이아코벨리는 2018년에는 ITAR-프리 관련 작업이 전무했지만, 현재는 전체 작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미 공급망 전반에 걸쳐 ITAR-프리 부품 생산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회사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방산 사업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약 18%에서 지난해 약 30%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4년 인수한 이탈리아의 시비타나비(Civitanavi)가 보유한 비ITAR 항법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CEO는 "이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유럽연합(EU) 및 해외 시장을 위해 비ITAR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과 한국 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