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금값, 온스당 4,400달러 선 유지…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소화

Summary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시 26분, 현물 금은 1.1% 상승한 온스당 4,418.08달러를 기록했으며, 금 선물은 0.8% 오른 온스당 4,478.10달러에 거래되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물가 지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여 6월의 3.5%에서 소폭 둔화하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하여 역시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두 수치 모두 전문가들의 전망과 같았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연준이 금리 경로를 설정하는 데 있어 더 복합적인 고민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 금리 경로 불확실성 지속
Ad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56%로 보고 있다. 반면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44%로 나타났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은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여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어 금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 수요는 가격 지지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금의 안전자산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 관계 및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은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도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중국은 7월에도 약 64만 트로이온스의 금을 추가 매입하며 2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이로써 중국의 총 금 보유량은 7,608만 온스에 달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견조한 금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