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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톤당 14,694달러 사상 최고치 경신...프리포트 맥모란 주가 급등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이 톤당 14,694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미국 최대 상장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NYSE: FCX)의 주가는 화요일 거래에서 7.2% 급등한 77.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공급 불안이 가격 상승 주도
이번 구리 가격 랠리는 구조적, 전술적 공급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미국의 잠재적 관세 조치를 앞두고 미국향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창고의 구리 재고가 미국 항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공급 차질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에 따르면 칠레는 19년 만에 가장 부진한 2분기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연속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여 올해 생산량이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모건 스탠리는 2026년 전 세계 구리 광산 공급량이 보합세 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첫 연간 공급 감소가 될 수 있습니다.
광산주 실적 기대감 고조
구리 가격 강세는 프리포트 맥모란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회사 자체 민감도 모델에 따르면 구리 가격이 10센트 상승할 때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3억 9천만 달러 증가합니다. 현재 LME 기준 구리 가격이 파운드당 6.60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회사가 제시한 파운드당 5달러 기준 EBITDA 전망치인 13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Ad이러한 기대감은 동종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는 연초 대비 44% 상승했으며, 경쟁사인 서던 코퍼(Southern Copper)와 텍 리소시스(Teck Resources) 역시 비슷한 수준인 약 45%의 연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거시 변수
시장 분석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의 톰 멀퀸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구리 가격이 톤당 15,000달러에 도달하고, 제조업 경기 회복이나 에너지 전환,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17,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요 거시 경제 지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9월 10일): 시장은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9월 11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강화시켜 달러 강세와 성장 둔화 우려를 자극, 구리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는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