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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공급 리스크에 수년래 최고가 근접... ECB 금리 결정 주목

Summary
페르시아만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낮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수년래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시장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적 충돌 격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의 도매 천연가스 가격이 수년래 최고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과 이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와 공급망 불안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도시에 공습을 가하고,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자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마찰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직접적으로 위협합니다.
이로 인해 유럽 유틸리티 기업들은 대서양 유역의 비계약 LNG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구매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페르시아만에서의 해상 운송 제한이나 봉쇄 가능성은 공급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빠듯한 재고와 가격 반응
지정학적 충격은 유럽의 에너지 인프라가 취약한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유럽가스인프라(Gas Infrastructure Europe)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지하 가스 저장시설은 현재 약 62% 채워져 있으며, 이는 과거 5년 계절 평균보다 약 17%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겨울 난방 시즌을 앞두고 낮은 재고는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Ad이에 따라 시장 가격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1개월물은 0.5% 상승한 메가와트시(MWh)당 79.64유로에 거래되며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 영국 NBP 도매 가스 계약 역시 0.6% 오른 섬(therm)당 198.00펜스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펜스에 다가섰습니다.
ECB 통화정책에 쏠린 시선
급등하는 에너지 비용은 이날 늦게 발표될 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ECB가 에너지발 가격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2차 파급 효과'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예금 수신금리는 2.50%로 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