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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채 금리, ECB 금리 인상 전망에 이틀간의 하락세 멈추고 반등

유럽 국채 금리가 월요일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목요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실시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한 영향이다.
ECB 금리 인상 전망, 채권 시장 압박
금융 시장은 오는 목요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을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매파적 전망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헤드라인 수치가 전년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에너지 부문 물가는 14.3%나 급등하며 전체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다. 반면 근원 CPI는 2.4%로 소폭 둔화했다. 이러한 긴축 정책 전망은 유럽의 기준 금리를 수년 내 최고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있으며, 독일 10년 만기 분트채 금리는 3.36%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높은 금리는 주식의 상대적 매력을 떨어뜨려 범유럽 STOXX 600 지수를 압박하고 있으며, 특히 금리에 민감한 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시장의 투자 심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제한 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위축되었다. 이는 미 해군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한 주말 군사적 충돌 이후 나온 조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및 가스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길목이다.
Ad이러한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유럽 제조업 및 운송 부문의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켰다.
시장의 눈, 미국 CPI로
ECB의 결정 외에도 글로벌 채권 시장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견조한 16만 2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여겨진다.
만약 CPI가 높게 나올 경우 전 세계적인 매파적 금리 전망이 강화될 것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압박받던 금융 시장에 단기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