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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AI 서버 수요 폭증에 주가 11% 급등

Summary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록적인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CFO가 AI 서버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월가의 잇따른 긍정적 평가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DELL)의 주가가 9월 11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10.8% 급등한 561.36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인 562.99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기록적인 분기 실적, 가속화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월가의 긍정적 평가가 맞물린 결과다.
AI 수요 급증 확인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기폭제는 9월 10일 골드만삭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나온 데이비드 케네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이었다. 케네디 CFO는 2분기 AI 서버 수주액이 61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3개 분기의 합산액과 맞먹는 수치로, AI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써 델의 12개월 누적 AI 수주액은 132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AI 인프라 수주 잔고는 9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록적 실적과 상향된 가이던스
케네디 CFO의 발언은 지난 9월 1일 발표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의 강력한 모멘텀을 재확인했다. 델은 해당 분기에 시장 예상치(약 4.91달러)를 크게 웃도는 7.04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70억 달러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Ad- 연간 가이던스 상향: 델 경영진은 연간 매출 성장률 69%, 조정 EPS는 148% 증가한 25.50달러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 사업부별 호조: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은 15%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PC 부문 역시 지난 5년 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월가의 긍정적 평가와 시장 환경
월가 투자은행들도 델의 성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RBC 캐피탈은 9월 10일 델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640달러로 분석을 개시했다. 앞서 실적 발표 직후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S&P 500, 나스닥 등 미국 주요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도 델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기술주 및 AI 인프라 관련주로 자금이 유입되었고, 델은 이러한 흐름의 주요 수혜주로 부상했다. 최근 실버레이크 계열사들의 1억 달러가 넘는 내부자 매도가 있었으나, 투자 심리를 꺾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