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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 낸드 플래시 시장 진출…삼성·YMTC와 경쟁 예고

Summary
중국의 D램 전문 반도체 기업 CXMT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 등 기존 강자 및 자국 경쟁사인 YMTC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의미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D램(DRAM)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삼성전자 등 기존 강자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CXMT의 낸드 시장 진출 계획
소식통에 따르면 CXMT는 베이징에 위치한 신규 공장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연구개발(R&D)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베이징에 설립한 연구소에서도 낸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이미 잠재 고객사와 낸드 사업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CXMT가 인공지능(AI) 시스템 및 슈퍼컴퓨터용 저장 장치에 자사 낸드 칩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신생 스타트업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다만, R&D 라인의 가동 시점이나 양산 전환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구도 변화
CXMT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과 맞물려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공급난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이 D램과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낸드 플래시 생산 능력 확대가 제한되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낸드 플래시 시장은 현재 소수의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Ad- 삼성전자: 2분기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29.3%로 1위 (트렌드포스 자료)
- SK하이닉스: 2위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3위
CXMT의 진입은 기존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반도체 '쌍두마차'의 경쟁 심화
지금까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D램의 CXMT와 낸드 플래시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라는 '쌍두마차' 체제로 양분되어 있었다. 그러나 CXMT가 낸드 시장에 진출하고, 앞서 YMTC 역시 D램 시장 진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 속에서 반도체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CXMT는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579억 2천만 위안(약 86억 달러)을 조달했으며, YMTC의 모회사 역시 상하이 증시 상장을 통해 330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러한 자금력은 양사 간의 기술 및 시장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