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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재해 채권 발행액 17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 경신

스위스리(Swiss Re)가 발표한 '보험연계증권(ILS)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대재해 채권(Catastrophe Bond) 발행액이 176억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강력한 투자자 수요와 신규 및 기존 발행 주체들의 꾸준한 자금 조달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시장 성장 배경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연계증권 시장은 2026년에 들어서도 강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 리스크 스프레드가 허리케인 '이안(Ian)' 발생 이전 수준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높은 단기자금 시장 금리가 총수익률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와 풍부한 시장 자본이 스프레드 축소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또한, 2026년 상반기에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만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보험 손실액이 최근 몇 년간의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발행 규모 및 신규 참여자 확대
대재해 채권 시장의 총 발행 잔액은 2025년 말 598억 달러에서 2026년 6월 30일 기준 648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 15.48%에 해당하는 수치다.
Ad특히 올 상반기에는 2개의 ILS 펀드와 2개의 주권 정부를 포함한 12개의 새로운 발행 주체가 시장에 진입하며 참여자 기반이 확대됐다. 기존 보험사들 역시 전통적인 재보험 프로그램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재해 채권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시장 전망 및 시사점
스위스리는 올해와 작년 5월에 발행 활동이 집중된 현상은 6월 1일 재보험 갱신 시점에서 대재해 채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발행 주체들이 분기 내내 유리한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발행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추세는 대재해 채권이 대체 위험 전가 수단을 넘어, 전통적인 재보험 시장을 보완하는 핵심적인 자본 조달 창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에게는 다른 자산군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가진 투자 대안으로서, 발행자에게는 효율적인 위험 관리 수단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