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달러화 안정세에 파운드화 하락... GBP/USD 1.34달러선 후퇴

Summary
미국 달러화가 최근의 급격한 매도세 이후 안정세를 찾으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압박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영국 내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달러화 움직임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분석된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화가 금요일 거래에서 지지력을 찾으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압박을 받으며 하락 전환했다. 이는 영국 자체의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달러화의 단기 반등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안정세, 파운드화 압박
미국 동부 시간 오전 5시 45분(한국 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13% 하락한 1.344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EUR/USD) 환율 역시 0.20% 내린 1.1505에서 거래되었다.
시장은 파운드화의 금요일 소폭 하락이 영국 경제의 펀더멘털 변화를 반영하기보다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기술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영국 내 주요 경제지표 발표나 정책 변동이 없는 가운데, 파운드화는 여전히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 흐름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달러화 약세 배경
이번 주 달러화는 미국 연준(Fed)의 비둘기파적 신호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큰 폭의 매도세에 직면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모호한 입장은 달러 매도 심리를 더욱 부추겼다.
Ad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연율이 1.5%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DXY)는 목요일 장중 한때 1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 전망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달러 롱 포지션 스퀴즈가 더 진행될 여지가 있어, 현시점에서 달러 약세가 바닥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며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ING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크게 꺾이지 않는 한, 유로/달러 환율이 1.160 수준에서 단기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