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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요 투자의견 하향: 엣시·서클·스톤코 등 밸류에이션 및 경쟁 압력 직면

Summary
이번 주 월가에서는 엣시(Etsy), 서클(Circle), 스톤코(StoneCo) 등 다수 기업이 밸류에이션 부담, 경쟁 심화, 거시 경제적 역풍을 이유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핀테크 및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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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 경쟁 심화, 거시 경제 역풍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여러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에버코어, 미즈호,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핀테크, 전자상거래, 금융 부문 기업들의 성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제시했다.
BTIG, 엣시 '중립'으로 하향 조정
BTIG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 NYSE:ETSY)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연초 대비 55% 급등한 주가가 펀더멘털 성장세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TIG는 최근의 주가 랠리가 인공지능(AI)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 유입과 공격적인 숏커버링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엣시의 2027년 조정 EBITDA 대비 기업가치(EV)는 11배 수준으로, 성장률이 두 배 높은 아마존과 동일한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핀테크 기업, 경쟁 및 금리 압박 직면
핀테크 부문에서는 두 기업이 나란히 투자의견 하향을 겪었다.
Ad- 서클(Circle, NYSE:CRCL): 미즈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강등하고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50달러로 대폭 낮췄다. 마스터카드, 블랙록 등이 참여하는 경쟁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의 등장이 서클의 핵심 수익 모델인 이자 마진을 잠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즈호는 서클의 2027년 조정 EBITDA 추정치를 컨센서스보다 25% 낮은 6억 9,900만 달러로 하향했다.
- 스톤코(StoneCo, NASDAQ:STN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브라질 핀테크 기업 스톤코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3달러로 제시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대손충당금 증가로 이어져 신용 마진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BofA는 스톤코의 2026년과 2027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9%, 13%씩 하향 조정했다.
금융주, 성장 동력 약화 우려
전통 금융 부문에서도 실적의 질과 자본 환원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 선라이프파이낸셜(Sun Life, NYSE:SLF): 에버코어는 캐나다 보험사 선라이프의 투자의견을 중립(Inline)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111달러로 설정했다. 미국 사업 부문의 부진, 자산운용사 MFS의 자금 유출, 아시아 사업 관련 규제 불확실성 등 다각적인 운영상의 마찰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 리전스파이낸셜(Regions Financial, NYSE:RF): 골드만삭스는 미국 지역은행 리전스파이낸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실적 호조가 실질적인 성장보다는 대손충당금 환입에 기인했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가 전 분기 4억 100만 달러에서 5,900만 달러로 급감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경쟁사들이 실적 전망을 상향하는 가운데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조용히 하단으로 수정한 점은 마진 약화 신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