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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실적 충격 딛고 반등…클라우드 성장세에 쏠린 눈

Summary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자본적 지출 증가 우려로 급락했던 알파벳 주가가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다. 시장은 막대한 AI 투자의 장기적 가치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1년여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던 알파벳(GOOGL)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간) Investing.com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2.6% 상승한 328.06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발표 이후 제기됐던 우려를 일부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 발표 후 급락과 반등
알파벳은 지난 목요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이는 회사가 2026년 자본적 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였다. 또한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이날 반등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우려에서 벗어나 사업의 근본적인 강점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주가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AI 수요와 클라우드가 이끈 회복세
시장의 초점은 알파벳의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부로 옮겨갔다. 2분기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Ad- 클라우드 매출: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
- 클라우드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폭증
월가의 여러 증권사들은 자본적 지출 증가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일부 하향 조정하면서도 알파벳에 대한 '매수' 추천 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컨센서스를 뒷받침한다. 애넛 애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회사의 투자 역량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이는 투기적 지출이 아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수요가 존재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거시 경제 환경 개선
거시 경제 환경도 주가 반등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공격을 중단하고 외교적 대화를 시작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주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에너지 공급 우려를 완화하며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다만, 이번 주 연준의 금리 결정(29일)과 메타의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