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주의회 세법 개정안 처리 무산에 '빨간불'

Summary
50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주의회에서 핵심 세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중대 기로에 섰다.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는 이번 결정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미국 알래스카주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사업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핵심 법안의 주의회 처리 무산으로 제동이 걸렸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50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세금 변경안이 의회에서 좌초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하며, 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핵심 법안 좌초와 주지사의 경고
던리비 주지사는 수요일 늦게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 및 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세금 변경안을 표결하기 위한 회기 재소집이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잠재적 투자자와 파트너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방송국 KTUU에 따르면, 의원들 사이에서 법안에 대한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회기 무산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던리비 주지사는 오는 8월 20일에 의회를 다시 소집해 표결을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일정 차질 우려
이번 입법 지연은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FID)과 자금 조달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주관 개발사인 글렌펀(Glenfarne)은 연간 2000만 톤의 LNG 생산 능력 중 80%에 해당하는 물량에 대해 구속력 있는 구매 계약(offtake deals)을 확보해야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Ad지난 3월 글렌펀 측은 연간 1300만 톤에 대한 구매 약속을 확보했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로 300만 톤의 계약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 최대 LNG 수입사인 JERA와 도쿄가스가 총 200만 톤을 구매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글렌펀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고 2031년부터 LNG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에너지 안보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일본 등 동맹국과의 무역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를 증진하는 방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최근 중동의 전쟁으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적은 알래스카산 L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던리비 주지사는 알래스카 내부의 에너지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알래스카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가 고갈되고 있다"며 "수십 년간의 방치로 문제가 더욱 시급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내수용 가스 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기에, 사업 지연은 대외 수출뿐만 아니라 역내 에너지 안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