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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단일 통화 전환 계획 연기… '경제 안정'이 우선 과제

짐바브웨 정부 고위 관리가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안정되기 전까지 미국 달러 사용을 폐지하고 단일 통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단일 통화 도입 연기 배경
조지 구바마탕가 짐바브웨 재무부 장관은 하라레에서 열린 예산 검토 회의에서 "환율과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기 전까지 단일 통화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현재의 이중 통화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짐바브웨는 당초 2030년까지 일상 거래에서 미국 달러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지난 4월 도입한 금 기반 신규 통화 'ZiG(Zimbabwe Gold)'를 유일한 법정 통화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신규 통화 'ZiG'와 경제 현황
'ZiG'는 수차례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은 짐바브웨가 내놓은 여섯 번째 자국 통화 안정화 시도입니다. 정부는 통화 가치 안정을 위해 금 보유고를 기반으로 ZiG를 발행했습니다.
최근 경제 지표는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d- 짐바브웨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6월 4.7%에서 지난달 3.2%로 하락했습니다.
- 이는 2020년 5월 한때 786%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안정된 수치입니다.
구바마탕가 장관은 또한 현재 1.6개월치 수입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2개월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외 경제 충격에 대한 완충 능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결정은 짐바브웨 정부가 이상적인 정책 목표 달성보다는 실질적인 경제 안정을 우선시하는 신중한 접근법을 택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ZiG로의 성급한 전환에 따른 통화 리스크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달러의 지속적인 사용은 단기적으로 기업 활동과 거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짐바브웨 경제가 자국 통화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향후 ZiG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는 거시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화에 달려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