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입소메드 주가 급락,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전망 악화에 UBS 투자의견 하향

스위스의 약물 전달 기기 제조업체 입소메드(YPSN)의 주가가 투자은행 UBS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 여파로 6.9% 가까이 급락하며 355.2스위스프랑(CHF)에 거래되었다. 이번 조정은 입소메드가 자동주사기를 공급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CagriSema)'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UBS,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UBS는 입소메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25스위스프랑에서 400스위스프랑으로 인하했다. 이번 결정의 핵심 원인은 노보 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가 경쟁 약물인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현저히 낮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UBS는 최신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카그리세마의 당뇨병 관련 매출 추정치를 약 50% 대폭 삭감했다. 또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 직전까지 입소메드의 주가가 연초 대비 약 16% 상승해 위험 대비 보상 매력도가 낮아진 점도 지적했다.
카그리세마 성장 동력에 '빨간불'
카그리세마의 상업적 성공 여부는 입소메드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 중대한 변수로 꼽혀왔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이전에 카그리세마가 입소메드의 2030 회계연도 매출의 8~10%를 차지하고, 중기적으로 연간 증분 성장의 10~25%를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AdUBS는 입소메드가 보유한 펜형 주사기, 웨어러블 주사기 등 다른 제품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카그리세마의 판매량 감소분을 중기적으로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등급 하향은 해당 약물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시장 영향과 배경
이날 입소메드의 주가 하락은 거시 경제나 업종 전반의 압력이 아닌, 전적으로 개별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같은 날 스위스 SPI 지수는 약 0.2% 상승했으며, 미국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6% 오르는 등 전반적인 시장은 강세였다.
결과적으로 저명한 투자은행의 투자의견 하향과 핵심 성장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 증폭이 맞물리면서, 입소메드는 단 한 거래일 만에 연초 이후 주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