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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커 케미, 매출 전망 하향에도 연간 EBITDA 가이던스 상향 조정

Summary
독일 특수화학기업 바커 케미(Wacker Chemie AG)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은 낮췄으나 EBITDA 가이던스는 약 10% 상향 조정했다.
독일의 화학 기업 바커 케미(ETR:WCH)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수익성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매출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했으나, 핵심 수익성 지표인 EBITDA 가이던스는 기존 대비 약 10% 높여 잡았다.
2분기 실적 및 연간 가이던스 조정
바커 케미는 2분기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2억 1,1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프리스(Jefferies) 추정치인 1억 7,100만 유로와 시장 컨센서스인 1억 7,200만 유로를 각각 24%, 23% 웃도는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5억 1,8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수정했다.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은 기존 '높은 한 자릿수 퍼센트'에서 '중간 한 자릿수 퍼센트'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연간 EBITDA 가이던스 범위는 기존 5억 5,000만~7억 유로에서 6억 2,500만~7억 5,000만 유로로 상향했다. 이는 폴리실리콘 무역 정책 변경 가능성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사업 부문별 실적
견고한 실적은 핵심 사업부인 실리콘 부문이 이끌었다. 각 부문별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Ad- 실리콘 부문: 매출 7억 5,700만 유로에 EBITDA 1억 2,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개선된 가격과 판매량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부문의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되었다.
- 폴리머 부문: 매출 4억 600만 유로, EBITDA 6,900만 유로를 보고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하향된 반면, EBITDA 마진 가이던스는 상향되었다.
- 폴리실리콘 부문: 매출 2억 2,600만 유로에 EBITDA 1,1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는 태양광 부문의 재고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또한 하향 조정되었다.
- 바이오솔루션 부문: 매출 9,900만 유로, EBITDA 7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연간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재무 건전성 및 시장 영향
바커 케미의 2분기 순현금흐름은 2억 4,3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1억 3,700만 유로)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 자본적지출(CAPEX)은 5,900만 유로로 전년 동기(1억 500만 유로)보다 감소했다. 순금융부채는 7억 2,200만 유로로, 순부채/EBITDA 비율은 1.3배 수준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바커 케미가 일부 사업부(폴리실리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부(실리콘)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향후 폴리실리콘 관련 무역 정책의 변화와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