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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선물, CPI·은행 실적 앞두고 혼조세…이란 긴장 고조

Summary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주요 물가 지표 발표와 대형 은행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14일(현지시간)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를 끌어올려 시장의 경계감을 높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부 시간 오전 5시 13분 기준, 다우존스 E-mini 선물은 118포인트(0.22%) 하락했으며, S&P 500 E-mini 선물은 1포인트(0.01%)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E-mini 선물은 142.75포인트(0.48%) 상승했다.
주요 지표 발표와 어닝 시즌 개막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ET)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긴장 상황이 에너지 비용을 다시 상승시킬 위험이 있어, 물가 둔화 소식이 시장에 큰 안도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어닝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번 실적 발표는 연초 이후 S&P 500 지수를 약 10% 끌어올린 증시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d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선에 20%의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4주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이미 6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은 다음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다시 뜨거워질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오늘의 CPI 수치보다 재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계속 상회할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CME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7월 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43%로 보고 있으며, 이는 하루 전의 34%보다 높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