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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분쟁 6개월, 출구 없는 '비용 높은 교착상태'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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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7, 20262 min read
미-이란 분쟁 6개월, 출구 없는 '비용 높은 교착상태'에 빠져

Summary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분쟁이 6개월째 이어지며 군사적 대치에서 경제적 봉쇄로 전환되었습니다. 미국은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란은 중국 등의 지원을 믿고 버티면서 양측 모두 출구를 찾지 못하는 위험한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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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분쟁이 6개월 만에 값비싼 교착상태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주도의 경제적 봉쇄 속에서도 이란 정권은 건재하며,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미국의 경제 봉쇄와 이란의 '버티기'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군사 공격 이후, 이란의 석유 수입, 은행, 무역 파트너를 겨냥한 새로운 경제 제재로 전장을 옮겼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 경제의 '금융 생명줄'을 끊겠다고 공언했으며, 미 해군은 이란의 원유 수출과 경화(hard currency) 확보를 차단하기 위한 해상 봉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교착상태를 깨기 위한 마지막 단계, 즉 이란 경제를 지탱하는 중국과 인도 등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secondary sanctions)'를 공격적으로 집행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아론 데이비드 밀러 선임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 행정부가 필사적으로 출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오늘은 디데이(D-Day)가 아니라 절망의 날(Desperation Day)"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 소재 전략자문사 호라이즌 인게이지의 마이클 나이츠 연구 책임자는 해상 봉쇄가 제재 자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과거에도 '최대 압박'을 견뎌낸 경험이 있다며,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에 대한 압력을 높여 미국을 외교적 해법으로 유도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제재 효과에 대한 엇갈린 전망

미 국무부는 이란 경제가 '자유낙하' 중이며 군사력은 궤멸되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직 미 외교관 앨런 에어는 미국이 이번 제재를 관철할 국제적 지지와 행정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2015년 이란 핵 합의를 이끌었던 다자간 공조와 달리, 이번 조치는 동맹국과의 외교적 노력보다 공개적 위협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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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이란과의 협력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이 이미 실패한 시나리오의 반복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에서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경제 제재가 정권의 생존이 걸린 목표를 포기하게 만든 사례는 드뭅니다.

## 내부 불안과 걸프 지역의 셈법

이란 지도부에게 가장 큰 위협은 경제적 고통 그 자체보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번질 가능성입니다. 이란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66%에 달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87.9%, 식료품 가격은 128%나 급등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최근 소득은 줄고 문제는 몇 배로 늘었다고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과거 시위 진압의 핵심 인물인 호세인 타에브를 민병대인 바시즈의 수장으로 임명하며 내부 불안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제재가 이란 정권의 정책 변화를 유도하기보다, 내부 탄압과 외부 보복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역설을 보여줍니다.

한편 걸프 국가들은 전쟁 재발보다는 경제적 압박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능력을 유지한 채 승리를 선언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우려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본부를 둔 걸프 연구소의 압둘아지즈 사게르 소장은 제재만으로 이란의 행동을 단기간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관련국이 뚜렷한 해법 없이 위험한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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