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트럼프, 미국-이란 협상 비관론에 달러 가치 상승

Summar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밝히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수요가 몰려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가 수요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기본 평화 협정에 대해 깊은 비관론을 표명한 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란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간밤의 상호 공격 이후 휴전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군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미국의 제재 유예 조치 철회 등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 여파로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은 6.6% 급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24%까지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1개월 만에 최고치인 4.60%를 기록했다.
Ad한편 시장은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 하의 첫 연방준비제도(Fed) 6월 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워시 의장은 이전과 달리 시장에 대한 선제적 안내를 줄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의사록은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다른 주요 통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뉴질랜드 달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고, 호주 달러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달러당 162엔 부근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