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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식시장을 '성적표'로…미국인 40%는 '게임 밖'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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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0, 20262 min read
트럼프, 주식시장을 '성적표'로…미국인 40%는 '게임 밖'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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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시 개장 벨을 울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며, 주식시장의 성과를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성공의 핵심 척도로 삼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정책 성공의 증거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높은 생활비에 시달리거나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수백만 미국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식시장을 국정 운영의 척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갈등부터 대규모 관세 정책, 주요 국내 법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의 정당성을 주가 상승에서 찾고 있다. 그는 집회, 군 행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식시장 호황을 언급하며 이를 국가 번영의 신호로 해석한다.

행정부 관리들은 이러한 접근이 자본 시장에 대한 가계 참여를 늘리려는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왔다.

  • 신생아를 위해 정부가 종잣돈을 대는 투자 계좌인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도입
  • 근로자가 '트럼프 IRA(Trump IRA)'에 가입할 경우 최대 1,000달러까지 401(k) 기여금을 매칭하는 계획 발표
  • 인텔(Intel) 지분 인수, US스틸(U.S. Steel)에 대한 '황금주' 확보, 엔비디아(Nvidia) 및 AMD와의 수익 공유 계약 등 주요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시장 개입

'K자형 경제'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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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접근이 미국인의 상당수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갤럽(Gallup)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40%는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가장 부유한 1%가 미국 자본 시장 투자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부유층의 소비가 시장을 지탱하는 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지출을 줄이는 소위 'K자형 경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이후 미국 증시는 약 15조 달러(약 25%) 증가했지만, 이러한 이익은 자산 대부분이 주식으로 구성된 최상위 부유층에 집중되었다. 반면, 하위 50% 가구의 자산은 주로 부동산과 내구재에 묶여 있어 주식시장 성장의 영향을 거의 받지 못한다.

시장 의존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주식시장보다는 국내총생산(GDP)이나 임금 상승률과 같은 거시 지표를 선호한다. 2025년 미국의 GDP는 2.1% 성장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3.5% 증가했지만, 이는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하락에 따라 무역 전쟁 일부를 철회하는 등 주요 정책 결정을 번복한다고 지적한다.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그라운드워크 콜라보레이티브의 알렉스 재키즈는 "주식시장을 척도로 삼는 것은 자본 시장 참여가 적은 젊은 층, 여성, 소수 집단 및 중소기업의 현실을 간과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반면,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대통령이 항상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블랙 스완' 같은 예기치 못한 금융 충격에 대해 안심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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