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스텔란티스 CEO "글로벌 자동차 시장, 미국과 그 외 지역으로 양분"

스텔란티스의 안토니오 필로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국'과 '그 외 나머지 세계'라는 두 개의 시장으로 명확히 양분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규제와 소비자 수요가 상이한 각 시장에 맞춰 이원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화된 시장 접근 전략
필로사 CEO는 목요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특히 중국 자동차 업체와의 파트너십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 간의 무역 및 정책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가 미국과 그 외 나머지 세계,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을 명확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다음과 같은 이원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 미국 시장: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미국에서는 자체적인 기술 및 개발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전략을 펼친다.
- 그 외 시장: 유럽을 포함한 다른 시장에서는 중국의 립모터(Leapmotor), 둥펑(Dongfeng)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현지 시장에 대응한다.
Ad지정학적 리스크와 업계의 고심
이러한 전략적 분리는 지역별로 상이한 규제, 소비자 수요, 그리고 특히 미중 관계에서 비롯된 무역 정책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이는 스텔란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다.
필로사 CEO는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미국 시장용 모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유사한 파트너십을 맺은 다른 기업들은 정치적 압박에 직면한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포드(Ford)가 유럽에서 중국 지리(Geely)와 합작 투자를 설립한 것을 두고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확장을 돕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포드는 새로운 글로벌 현실에 적응하며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업 모델을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