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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란발 위협에 '방어 동맹'으로 맞서…지정학적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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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4, 20262 min read
사우디, 이란발 위협에 '방어 동맹'으로 맞서…지정학적 긴장 고조

Summary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및 친이란 세력의 공격이 격화되자 터키, 파키스탄 등과 방어 협정을 맺고 홍해 연합을 주도하며 군사적 억제력 강화에 나섰다. 이는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석유 시설과 해상 교역로를 보호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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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그 동맹 세력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 방어 동맹을 구축하며 전략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확전을 피하면서도 핵심 경제 자산을 보호하고 적대 행위를 억제하려는 복합적인 목표를 가진 행보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위협 고조 속 방어 태세 강화

최근 사우디는 예멘과 이라크로부터 핵심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받았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서는 선박 피격 사건을 겪는 등 안보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사우디는 미국과 공동으로 이라크 내 민병대를 공습하고, 홍해에서 다국적 해상 방어 연합 창설을 주도하는 등 제한적인 군사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중동 지역 관리는 "사우디의 문제는 적들이 사우디가 전쟁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는 대규모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자국의 야심 찬 경제 비전을 보호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메카 협정'과 홍해 연합의 실효성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우디는 지난주 터키, 파키스탄과 3자 공동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발표된 이 협정은 상징성이 크지만, 실질적인 군사적 역할은 아직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칸 피단 터키 외무장관은 이 협정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집단방위 조항인 5조와 유사한 성격이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당사국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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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사우디는 홍해의 해상 안보를 위한 연합체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까지 14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서방 국가들은 예멘 내전 개입 가능성을 우려해 참여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관리그룹(Crisis Group)의 야스민 파루크 연구원은 이러한 동맹 구축이 "군사적 행동이라는 선을 넘기 전 외교적 압박의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신호"라며 일종의 '시험 풍선(trial balloons)'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예멘 리스크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글로벌 원유 시장에 직접적인 위협 요인이다. 특히 예멘의 후티 반군은 4년간의 휴전을 깨고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석유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과거 2019년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절반으로 급감했던 사태를 상기시킨다.

사우디 남부 국경에 인접한 예멘 문제는 사우디의 가장 큰 안보 우려로 남아있다. 후티 반군의 비대칭 전력은 사우디의 방어 취약성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있으며, 홍해를 포함한 주요 해상 수송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사우디의 방어 동맹 구축이 실질적인 억제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국제 유가 및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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