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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도 파운드화 하락, 숏커버링 랠리 중단 신호

미국 달러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영국 파운드화가 목요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을 최근 파운드화의 숏커버링 랠리 속 일시적 중단으로 해석하며, 영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보다는 포지션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와 파운드화의 동반 하락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3분(GMT 12시 3분) 기준,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21% 하락한 1.350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달러(EUR/USD)는 1.1470달러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 파운드화 약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데이터 발표 이후 달러가 광범위한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나타났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월 대비 0.3% 하락
- 미국 6월 근원 PPI: 전월 대비 0.2% 상승
연준의 신중론과 시장 전망
Ad연준 인사들은 단일 데이터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 중단을 논의하기 전에 "몇 달에 걸쳐"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FX 전략가는 유가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주장이 힘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여전히 연내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로리 로건, 제프리 슈미드 등 매파적 연준 인사들의 연설과 6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랠리의 본질: 포지션 조정
ING의 크리스 터너 전략가는 최근의 파운드화 랠리가 영국 경제나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보다는 포지션 조정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투기 세력들이 201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파운드화 순매도(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숏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노동당의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한 앤디 버넘 하에서 샤바나 마흐무드가 예비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보도도 파운드화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마흐무드를 상대적으로 덜 분열적이고 재정적으로 덜 확장적인 인물로 평가하며, 이 소식에 10년 만기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독일 국채(분트)보다 약 5bp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