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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이란 해상 봉쇄, 무기한 유지 가능"

Summary
미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 장기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군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이란과의 분쟁 해결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국이 장기적인 경제적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무기한 봉쇄" 선언
헤그세스 장관은 목요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해군은 필요에 따라 함정을 순환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그리들리호 승조원들을 격려한 후 이같이 발언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수요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우리의 해상 봉쇄는 모두에게 '강철의 장벽(A WALL OF STEEL)'이라 불리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봉쇄 배경과 군사적 조치
이번 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란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했다. 미국은 이후 이란의 해운과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단행하는 한편, 비(非)이란 항구로 향하는 선박의 항행의 자유는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Ad분쟁 시작 이후 미국은 중동 지역에 군함 20여 척을 포함해 수만 명의 병력을 증파했다. 미군은 봉쇄 작전 중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실행했다.
- 봉쇄망을 뚫으려던 상선 55척 이상의 항로를 변경시켰다.
- 선박 3척을 무력화하고 2척을 나포했다.
- 최근에는 미 해군 MH-60 헬리콥터가 경고를 무시한 파나마 국적 선박의 기관실에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 국방장관의 '무기한 봉쇄' 발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기능이 장기간 마비될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 유가와 LNG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의 보험료 인상과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공급망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분쟁의 단기 해결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