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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송유관 피격에 유가 상승...공급 불안 고조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을 받아 주요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망 교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걸프만 내 해상 운송 리스크 완화 노력이 불투명해진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9시 26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1.18%) 상승한 배럴당 106.9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1.29달러(1.24%) 오른 배럴당 102.65달러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금요일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 가동을 중단시킨 공격에 이은 것이다. 사우디 측은 금요일 공격의 배후로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무장세력을 지목했다.
이러한 공격들은 중동 분쟁이 확산되어 전 세계 원유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KCM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팀 워터러는 "원유 트레이더들은 모든 새로운 공격이나 인프라 피격을 점진적인 공급 리스크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d핵심 송유관 중단과 시장 영향
가동이 중단된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여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시설이다. 사우디는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의 얀부 항으로 수송해왔으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한다.
사우디 구매자와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동서 송유관의 운영이 신속히 복구되지 않을 경우 사우디의 수출 가능 물량이 며칠 내에 고갈될 수 있다. 워터러 분석가는 "현재 트레이더들에게 가장 큰 질문은 동서 송유관의 가동 중단 기간"이라며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관련 공급 손실로 인해 유가가 다음 단계로 쉽게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