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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 예상 밖 급증, 사우디 공급 우려에도 유가 하락

Summary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피격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는 재고 증가 소식에 일부 상쇄되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 피격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증가 부담이 이를 상쇄했다.
미국 원유 재고 급증, 예상치 대폭 상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PI)는 9월 11일로 마감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7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60만 배럴 감소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같은 기간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역시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러한 재고 데이터는 단기적으로 미국 내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상충하는 공급 리스크 요인
이번 재고 증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앞서 시장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동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하고 얀부 항구의 원유 선적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Ad해당 송유관은 하루 약 400만 배럴(전 세계 공급량의 약 4%)을 처리하는 핵심 시설로, 이 소식에 전일 국제 유가는 3달러 이상 급등하며 5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전망
시장은 당분간 미국의 명확한 재고 데이터와 사우디의 불확실한 공급 리스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퉁 선물(Haitong Futures)은 보고서에서 "지역적 재고 증가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기저에 깔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송유관의 복구 기간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수일 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소식통은 수리가 최대 5~6주 소요될 수 있다고 전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