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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공습에 걸프만 전역으로 보복 공격 확대...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

Summary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란이 카타르와 UAE 등 걸프만 국가로 공격을 확대하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를 선언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일요일 미군 시설이 있는 걸프만 동맹국들로 공격을 확대하고,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걸프만 전역으로 확산된 군사 충돌
이번 공방은 이란이 이전까지 공격 대상이 아니었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타격하며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지휘통제소, 레이더 기지, 항공기 지원 시설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일요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민간 선박과 상업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최근 사흘간 300개가 넘는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각국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3명이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쿠웨이트에서는 석유 시추 시설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인도 정부는 오만 연안에서 컨테이너선이 공격받은 후 자국민 1명이 실종됐다고 확인했다.
'세계의 원유 동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은 새로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청'을 통해 "최근 미군의 불법적인 움직임"을 이유로 현재 해협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이란은 안정이 회복되는 대로 허가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해협을 통제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Ad반면 미 해군 주도의 합동해사정보센터는 이란의 "공격적이고 자의적인 선언"에도 불구하고 해협 교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센터는 심각한 안보 위협 속에서도 오만 인근의 "확장된" 남쪽 항로를 통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시장에 미칠 파장과 배경
이번 사태는 지난달 체결된 임시 합의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해당 합의는 60일간의 추가 협상을 통해 해협을 재개방하고 전쟁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이전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의 5분의 1을 담당하던 핵심 해상로다. 이란의 실질적인 해협 봉쇄는 이미 에너지 가격을 급등시키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 소식에 급등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즉각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란 측 협상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일방적인 거래의 시대는 끝났다. 약속을 지키거나 대가를 치르라고 경고했다"고 밝혀, 외교적 해결이 난관에 부딪혔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