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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美 '러시아산 원유 제재 법안'에 "양국 관계 손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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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한 제재를 담은 미국 법안이 양국 관계를 해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 법안은 미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인도 정부가 미국 의회를 통과한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 제재 법안에 대해 양국 관계와 국제 에너지 시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해당 법안이 미-인도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뉴델리가 공개적으로 시사한 첫 번째 공식 입장이다.
美,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 제재 추진
최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지난달 상원의 문턱을 넘었으며, 대통령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일 내에 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산 석유 제품을 구매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부여한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러시아산 석유 제품의 5대 구매국인 중국, 인도, 그리고 미국의 동맹국인 터키 등이 광범위한 신규 관세에 노출될 수 있다.
인도의 공식 경고와 에너지 안보 우려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여러 미국 관리들과 고위급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양국 관계와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Ad외무부는 "인도는 14억 인구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확고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변화된 공급처"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파급 효과와 배경
인도는 현재 러시아산 해상 수송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제재가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유가에 미칠 파급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국영 정유사들은 이미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 가능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정유사들은 미국,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추가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