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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속 데이터센터 규제 확산... 각국 정부, 전력·자원 부담에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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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0, 20262 min read
AI 붐 속 데이터센터 규제 확산... 각국 정부, 전력·자원 부담에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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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막대한 전력과 수자원 소비에 대한 부담으로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는 AI 인프라 확충과 지역 사회의 자원 안보 및 환경 보호라는 가치가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관련 기업들의 입지 선정 전략과 투자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붐의 역설,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 수자원 고갈, 토지 부족, 지역 사회 반발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동결, 제한, 또는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인프라 구축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더 까다로워진 규제 환경 속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기술을 개발하거나,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규제 동향

주요국들은 데이터센터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각국의 규제 현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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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주는 5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1년간 유예(모라토리엄)하는 법안을 미국 주 최초로 시행했다.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파크시는 2026년 6월, 주민투표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영구적으로 금지했다.
  •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은 2025년 4월, 최소 2030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및 확장을 금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2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정된 2곳으로 제한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규모 기준치 이하로 시설을 3개로 쪼개는 방식으로 올해 1월 승인을 받기도 했다.
  • 아일랜드: 2021년부터 수도 더블린 인근의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을 사실상 중단했으나, 2025년 12월 자체 발전 시설을 갖추는 조건으로 동결 조치를 해제했다.
  • 덴마크: 정부는 전력망 용량 부족에 대응해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우선순위를 최하위로 두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의회 80%의 지지를 받고 있다.
  •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입지, 전력 및 용수 사용에 대한 규칙을 포함하는 AI 표준 관리 기관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관련 법안은 내년 초 발의될 예정이다.

시장 및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는 기술 기업, 유틸리티 산업, 관련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입지 선정 시 규제 리스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자체 발전 시설 투자 등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자산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 반면, 이러한 흐름은 전력 효율이 높은 반도체 칩, 차세대 냉각 기술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결국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개선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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