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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하루 만에 4% 급등하며 4300달러 돌파…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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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7, 20262 min read
금 가격, 하루 만에 4% 급등하며 4300달러 돌파…상승세 이어갈까

Summary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금 가격이 하루 만에 4% 이상 급등했다. 시장은 이번 랠리가 추세적 반전일지, 아니면 단기적 움직임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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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 현물 가격(XAU/USD)이 8월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4.1% 급등하며 온스당 4300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했다. 이는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로,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복합적 요인이 촉발한 랠리

이번 금 가격 급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가장 직접적인 촉매제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했던 미국의 7월 ADP 민간 고용 지표였다.

  • 미국 고용 둔화: 7월 ADP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은 4만 4천 개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7만 5천 개를 크게 하회했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초 80% 이상에서 약 54% 수준으로 급락하며 금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 지정학적 리스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강화됐다. 이 영향으로 8월 6일 브렌트유 가격은 3.83% 상승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68%까지 오르는 등 금과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 기술적 요인: 금 가격이 주요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온스당 4100~4200달러 구간을 돌파하자, 알고리즘 기반의 프로그램 매수와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대거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구조적 수요와 엇갈리는 전망

단기적 요인 외에도 구조적인 수요가 금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가 대표적이다. 이번 주 한국은행은 수년 만에 금 보유량 확대를 재개하며 금 ETF를 준비자산 투자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세계황금협회(WG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89%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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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긍정적 흐름 속에서 BNP파리바 웰스매니지먼트는 금의 12개월 목표 가격을 5000달러로 제시하며 상당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거시 전략가 카메론 크라이스는 "전통적인 가격 결정 요인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랠리가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기술적, 수급적 요인에 의해 과도하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4200달러 선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금 가격이 온스당 42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금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곧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다.

만약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데이터가 둔화세를 이어간다면 금은 4300달러를 넘어 추가 상승을 시도할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방향 역시 안전자산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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