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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전력망 PJM, 데이터센터발 전력난에 지배구조 개혁 '도마 위'

Summary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 기관인 PJM 인터커넥션이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전력 부족 위기에 직면하자,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지배구조 개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정전 위험이 커지고 있는 미국 최대 전력망 PJM 인터커넥션(PJM)의 대대적인 개혁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규제 당국과 정부 관계자들은 PJM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데이터센터발 전력 위기와 개혁 논의
PJM은 미국 중부대서양 및 중서부 지역의 6,70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을 관할한다. 약 2년 전부터 이 지역의 전력 수요가 가속화되면서 PJM은 전력 부족과 전기 요금 급등 문제에 직면해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FERC가 주최한 기술 회의에서 백악관, 주 정부, 전력 업계 관계자들은 PJM의 공급 및 가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전력망 운영 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독립성 문제였다.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가 핵심
현재 PJM의 시장 규칙은 송전 사업자 및 발전소 운영사 등 수백 개의 회원사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이사회가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비평가들은 이사회의 심의 및 표결 과정이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어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Ad제임스 댄리 미 에너지부 부장관은 회의에서 "이사회가 비밀에 싸여서는 안 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하며 책임이 명확히 규정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년 임기의 이사들이 회원사 사이에서 인기 없는 입장을 취할 경우 교체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구체적 개혁 방안과 시급성
회의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 이사 임기 연장: PJM의 신임 CEO 데이비드 밀스는 FERC 위원들의 질문에 합리적인 새 임기 기간으로 6년에서 9년을 제안했다.
- 의사결정 공개: 이사회의 결정 과정을 대중에게 공개하여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주 정부 권한 강화: 현재 투표권이 없는 주지사 등 주 정부에 더 많은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피터 레이크 백악관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선임국장은 2021년 텍사스 대규모 정전 사태를 언급하며 PJM의 상황에서 비슷한 경고 신호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실패의 근본 원인은 실패한 지배구조와 이해관계자 프로세스였으며, 이는 오늘날 PJM을 해치는 병폐와 같다"며 개혁의 시급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