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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항공, 보잉·에어버스로부터 대형 여객기 24대 구매 검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의 에바항공이 기단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해 에어버스 SE와 보잉으로부터 약 24대의 대형 여객기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구매는 현재 운용 중인 89대 항공기 중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력 기종인 보잉 777-300ER의 최종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문 배경 및 세부 사항
에바항공은 향후 몇 달 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바항공이 여전히 두 제조사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상황에 따라 최종적으로 주문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는 에바항공이 2023년부터 두 제조사에 이미 주문한 약 36대의 광동체 여객기에 추가되는 물량이다. 이번 신규 주문의 인도 시점은 203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항공업계 경쟁 심화
Ad에바항공의 이번 검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사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기단 확장 경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103대의 보잉 제트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콴타스항공 역시 대규모 주문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쟁은 중동 항공사들의 대량 주문으로 인해 에어버스 A350과 보잉 787 드림라이너 같은 주력 기종의 생산 슬롯이 2020년대 말까지 대부분 예약되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항공사들은 미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항공기 구매 계약은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점차 정치적 중요성을 띠고 있어, 이미 포화 상태인 항공기 제조사의 생산 라인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바항공의 허브 공항인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현재 제3터미널을 건설 중이며, 에바항공은 중화항공, 스타럭스항공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