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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호르무즈 해협 긴장에 7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 기록

Summary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외교적 교착 상태로 인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7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겨울철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기준 가격이 페르시아만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7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이번 가격 급등의 핵심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외교 협상이 결렬된 데 있다. 양측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임시 통과 합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유럽 인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을 상선 통행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었으며, 미국은 이란에 지역 분쟁 피해 보상 요구와 함께 해상 봉쇄 가능성까지 위협하며 맞서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주요 에너지 공급사들은 겨울철 저장고 비축이 시급한 시점에 현물 시장에서 대체 물량을 긴급히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취약한 유럽 에너지 안보
이번 지정학적 충격은 유럽의 에너지 안보가 이미 위태로운 상황에서 발생했다. 유럽가스인프라(Gas Infrastructure Europe)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지하 가스 저장 시설 용량은 현재 59% 수준에 불과해 8월 중순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Ad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2%포인트 낮은 수치이며, 5년 계절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가을에 한파가 닥칠 경우 유럽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올여름 남유럽과 중부 유럽의 지속적인 고온 현상으로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용 가스 소비가 늘어난 점도 저장고 비축 지연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가격 동향 및 전망
이번 주 영국의 천연가스 근월물 가격은 약 10% 상승해 썸(therm)당 145펜스에 근접했으며, 유럽 대륙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근월물 선물은 약 9% 올라 메가와트시(MWh)당 59.50유로에 거래되었다. 이는 두 계약 모두 7월 말 이후 가장 강력한 5일간의 상승세다.
시장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운반선 통행이 재개되고 저장고 주입 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되기 전까지, 유럽 천연가스 계약에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계속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