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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슈퍼 엘니뇨' 리스크 경고하며 옥수수·대두·밀 가격 목표 상향

Summary
씨티은행이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까지 가장 큰 농업 리스크로 '슈퍼 엘니뇨' 현상을 지목하며 옥수수, 대두, 밀의 가격 목표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전 세계 농산물 생산 차질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씨티은행이 역대급 '슈퍼 엘니뇨' 현상이 심화될 위험을 경고하며 옥수수, 대두, 밀 등 주요 곡물의 가격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씨티는 이를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까지 가장 주목해야 할 농업 부문 리스크로 평가했습니다.
슈퍼 엘니뇨 발생 확률 급증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2026년 8월 자료에 따르면, 오는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매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90%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이번 엘니뇨가 1950년 이후 관측된 모든 엘니뇨보다 강력할 확률도 69%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씨티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생산 리스크' 분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현재 시장 가격이 전 세계 농산물 생산에 대한 잠재적 하방 리스크를 일부만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기상 이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품목으로는 팜유, 로부스타 커피, 쌀, 설탕, 코코아 및 호주산 밀이 꼽혔으며, 지리적으로는 호주, 인도, 동남아시아, 브라질 일부 지역의 리스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요 곡물 목표 가격 조정
씨티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주요 곡물의 목표 가격을 다음과 같이 상향 조정했습니다.
Ad- 옥수수: 3개월 목표 가격을 부셸당 $5.40, 12개월 목표 가격을 부셸당 $5.90로 제시했습니다.
- 대두: 3개월 목표 가격을 부셸당 $12.75, 12개월 목표 가격을 부셸당 $13.25로 올렸습니다.
- 밀: 3개월 목표 가격을 부셸당 $7.25, 12개월 목표 가격을 부셸당 $7.75로 상향했습니다.
복합적인 가격 상승 요인
씨티는 엘니뇨로 인한 수확량 전망 하향 외에도 여러 독립적인 요인들이 곡물 가격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는 견조한 수출 수요, 흑해 지역의 공급 차질, 비료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전 세계적인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강력한 엘니뇨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유 생산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대체재인 대두유 수요를 촉진해 결과적으로 대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밀은 현재 기상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복합적으로 가장 크게 노출된 곡물로, 최근 유럽의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이미 생산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