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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대형 IPO 열풍, 홍콩 연계 '북향펀드' 자금 유출 심화

Summary
올해 들어 7월까지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유입되는 북향펀드에서 167억 5천만 위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신메모리 등 본토의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투자 자금이 이탈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본토의 뜨거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홍콩과 중국 간 교차 판매 펀드의 자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간 홍콩 펀드의 중국 본토 판매 채널인 '북향펀드'에서 167억 5천만 위안(약 3조 2천억 원)의 자금이 순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향펀드 자금 유출 현황
북향펀드의 누적 순매수액은 작년 말 1,251억 9천만 위안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1,084억 3천만 위안으로 감소하며 13.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에도 7억 6천만 위안이 순유출되며 6월의 일시적인 순유입세가 꺾였다.
반대로 중국 본토 펀드가 홍콩에서 판매되는 '남향펀드' 역시 7월에 1,090만 위안의 순상환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2015년 7월 도입된 펀드 상호인정 제도는 '북향펀드 강세, 남향펀드 약세(北热南冷)' 구도가 10년 이상 지속되어 왔으나, 최근 북향펀드마저 자금 유출 압박에 직면한 것이다.
'거물급' IPO의 자금 흡수 효과
시장 전문가들은 북향펀드의 자금 유출이 본토 증시의 IPO 열풍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3분기 들어 상하이, 선전, 베이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30개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총 1,194억 위안을 넘어서며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Ad특히 일부 초대형 IPO가 시장의 유동성을 대거 흡수했다.
- 창신메모리(CXMT):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총 666억 위안을 조달했다. 개인 투자자 청약에만 약 940만 명이 몰리며 7조 700억 위안의 증거금이 모였다.
- 쑤이위안과기(Enflame): 'GPU 4대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며 61억 2천만 위안을 모집했다. 유효 청약 배수가 6,109배에 달했다.
- 위수과기(Unitree Robotics): 'A주 휴머노이드 로봇 1호' 기업으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629.5%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장 전망 및 펀드별 동향
이러한 IPO 열기가 8월과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향펀드의 자금 유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펀드 운용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모닝스타 차이나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북향펀드 중에서는 스위스 픽테(Pictet)가 39억 6,100만 위안의 자금을 순유입하며 1위를 차지했고, JP모건과 슈로더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화샤기금(ChinaAMC)과 HSBC는 각각 13억 300만 위안, 5억 9천만 위안이 순유출되며 가장 큰 자금 이탈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