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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 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정유사에 생산량 유지 지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당국이 이란과 미국 간의 무력 충돌 재개로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 차질 위험이 커지자, 일부 대형 정유사에 높은 수준의 연료 생산을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연료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배경: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이란과 미국 간의 새로운 적대 행위는 원유 수입 및 연료 가용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제재 유예 조치를 철회하면서 공급망 불안은 더욱 커졌다.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긴장이 심화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에너지 안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해왔다. 이번 지시는 중국이 국내 연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당국의 구체적 조치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두 곳의 주요 정유사가 높은 휘발유 및 경유 재고와 구조적인 내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높이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중국은 이란 분쟁이 시작된 후 내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수출을 제한했으나, 이달 초 추가 수출 쿼터를 발행하며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Ad하지만 당국은 7월 수출 쿼터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연료 수출 정책의 추가적인 변경을 피하면서도 충분한 국내 공급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나타낸다.
아시아 시장에 미칠 영향
중국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은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정제마진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역내 휘발유 가격과 두바이유 간의 가격 차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국내 시장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의 수급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도 불사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