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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밀 선물, 흑해 긴장 고조에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

Summary
러시아가 흑해 항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공급망 우려가 커지자 시카고 밀 선물이 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옥수수와 대두 등 다른 주요 곡물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시카고 밀 선물이 러시아의 흑해 항구 인프라 공격 소식에 급등하며 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번 가격 상승은 흑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곡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흑해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상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흑해에서의 공격을 중단하라는 제안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시설에 대한 야간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흑해 오데사 지역의 항구 인프라와 루마니아와의 국경 지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수출 인프라를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밀 선물 계약은 미국 중부시간 오전 10시 25분 기준, 13.5센트 상승한 부셸당 7.87-1/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부셸당 7.92-1/4달러까지 오르며 2023년 2월 15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공급 우려에 주요 곡물 가격 동반 상승
Ad앞서 튀르키예가 흑해 곡물 운송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소통하고 있다는 소식에 선물 가격이 잠시 하락하기도 했으나, 러시아의 공격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이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경로의 불안정성이 시장에 즉각적인 공급 차질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밀 가격 급등은 다른 주요 곡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 옥수수 선물은 미국의 작황 부진 전망과 밀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3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 대두 선물은 바이오연료 관련 정책 발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지속, 그리고 고온 건조한 날씨가 미국 생산량에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