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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무역 긴장 및 연준 긴축 전망에 캐나다 달러 약세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긴장 고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달러는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캐나다의 견조한 경제 성장률 지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달러 강세
가장 직접적인 압력은 미국 달러 강세에서 비롯되었다. 케빈 워시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확실한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으로 시장은 9월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5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 변화는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약 0.6% 상승한 99.69를 기록하며 8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1.3900 선까지 하락하며 9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 경제 지표 호조에도 무역 우려가 상존
캐나다 달러의 약세는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어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3.3% 성장하며 1분기보다 크게 반등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강력한 분기별 확장세이며,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전망치인 2.5%를 상회하는 수치다.
Ad하지만 이러한 호재는 캐나다 달러에 제한적인 지지력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 시장은 2분기 데이터가 최근 격화된 미-캐나다 무역 갈등 이전에 집계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신규 관세와 캐나다의 보복 조치가 하반기 경제 성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통화정책 격차와 시장 전망
미국과 캐나다 간의 통화정책 전망 격차는 캐나다 달러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로이터 통신이 35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9월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하고, 적어도 2027년 3분기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양국 간 정책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 격차는 캐나다 국채 금리의 상승을 제한하는 동시에, 달러 강세에 대한 캐나다 달러의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