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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14분기 만에 '사자'로 전환... 아벨 체제 첫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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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1, 20262 min read
버크셔 해서웨이, 14분기 만에 '사자'로 전환... 아벨 체제 첫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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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후계자 그렉 아벨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4분기 만에 순매수 기조로 전환하며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버크셔는 주식 매입과 자사주 매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오랜 관망세를 끝냈다.

아벨의 첫 행보, 280억 달러 자금 집행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6년 2분기 동안 총 235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4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14분기 연속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던 버크셔의 투자 기조가 공세적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분기 주요 자금 집행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알파벳(Alphabet) 지분 확대: 약 100억 달러를 투입해 기존 보유 지분을 대폭 늘렸다.
  • 테일러 모리슨(Taylor Morrison) 인수: 주택 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을 68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로써 버크셔 산하 클레이튼 홈즈와 합병해 미국 4위 규모의 주택 건설 사업부로 발돋움하게 된다.
  • 자사주 매입 가속화: 2분기 45억 달러에 이어 7월에도 33억 달러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은 직전 분기 3,802억 달러에서 3,647억 달러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쳐, 여전히 막대한 투자 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2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환호와 전략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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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에 시장은 즉각적으로 환호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A주(BRK.A)는 2026년 8월 10일 사상 최고가인 806,103달러를 기록했으며, B주(BRK.B) 역시 537.74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버크셔의 시가총액은 1조 1,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자금 집행은 '시장의 위기를 기다린다'는 기존 버핏의 투자 철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더십 하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거대 기술주에 대한 확신(알파벳)과 실물 자산 및 주택 수요에 대한 장기적 베팅(테일러 모리슨)을 동시에 단행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엇갈리는 월가 전망

버크셔의 향후 전망에 대해 월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UBS는 버크셔의 목표주가(A주 기준)를 906,000달러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반면, KBW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보험 사업 가격 압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695,000달러로 하향하고 '시장수익률 하회' 등급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기존 포트폴리오가 알파벳,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160억 8천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금 축적자에서 자금 집행자로의 역할 변화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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