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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캐피탈·캘퍼스 컨소시엄, 러셀 인베스트먼트 28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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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9, 20261 min read
B캐피탈·캘퍼스 컨소시엄, 러셀 인베스트먼트 28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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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캐피털 B캐피탈 그룹과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이 주도하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자산운용사 러셀 인베스트먼트를 28억 달러(약 3조 8,700억 원)에 인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거래가 90년 역사의 러셀 인베스트먼트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시키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배경 및 세부 내용

이번 인수를 주도하는 B캐피탈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에두아르도 세버린과 전 베인 캐피털 투자자 라지 강굴리가 설립한 벤처 캐피털 회사다.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캘퍼스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수 대상인 시애틀 소재의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현재 4,16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주식 및 채권 펀드 운용과 함께 업계 최대 규모의 외부위탁운용(OCI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AI 시대 겨냥한 '차세대 자산운용사' 목표

B캐피탈의 공동 창업자 라지 강굴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를 활용해 사람들의 은퇴 저축 및 투자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항상 믿어왔다"면서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생 기업이나 로보어드바이저 대신 오랜 경험을 갖춘 인력과 신뢰받는 고객 관계를 보유한 러셀 인베스트먼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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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올리치 캘퍼스 부최고투자책임자(CIO)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차세대 자산운용사를 구축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는 전통적인 자산운용업에 기술을 접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과거와 현재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약 10년 전, TA 어소시에이츠 매니지먼트와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에 의해 11억 5,000만 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된 바 있다. 당시 운용자산은 약 2,70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특히 지난 2년간 신규 고객 자금 유입에 힘입어 15% 이상의 유기적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 가격은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그간의 성장과 미래 가치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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