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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 칩 출하량 1위 ASR, 홍콩 증시 상장 신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팹리스(fabless) 반도체 기업 ASR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ASR, 688220.SH)가 홍콩 증권거래소(HKEX) 메인보드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월 11일 공시했다. 공동 주관사는 모건스탠리와 하이통 인터내셔널이 맡았다.
사업 모델 및 시장 지위
ASR은 셀룰러 기저대역(baseband) 기술, 인공지능(AI) 컴퓨팅, 복합 시스템 온 칩(SoC)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형 반도체 기업이다.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은 ▲셀룰러 연결 중심의 무선 통신 칩 ▲스마트 SoC ▲주문형 반도체(ASIC) 맞춤형 솔루션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자료에 따르면, ASR은 2023년 출하량 기준 전 세계 셀룰러 연결 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7.8%에 달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등에 널리 쓰이는 Cat.1 및 Cat.4 세부 시장에서는 각각 51.6%, 52.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재무 실적 및 흑자 전환
ASR의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의 매출은 2021년 약 26억 위안, 2022년 33억 8,600만 위안, 2023년 38억 1,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억 5,1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Ad특히 주목할 점은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 3년간 순손실을 기록했던 ASR은 2024년 상반기 8,424만 위안(약 16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 총이익률 역시 28.5%로 상승하며 이전 기간(20.5%~23.3%)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성장 전망 및 시장 배경
ASR은 자체 개발한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통합한 스마트 SoC를 통해 단말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추론, 엣지 AI, RISC-V 등 다양한 분야에서 ASIC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AI 컴퓨팅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세계 ASIC 맞춤형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23년 779억 달러에서 2030년 2,355억 달러로 연평균 2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홍콩 증시 상장은 ASR이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