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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술주, AI 랠리 회의론 속 급락...Fed·BOJ 회의 주시

월요일 아시아 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한국 코스피는 인공지능(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면서 급락세를 주도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기술주 중심의 한국 코스피 지수는 3.1% 급락했으며,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1.1%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선물도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위축을 예고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1.2% 하락해 S&P 500 선물의 0.4%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AI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는 4.3%, 삼성전자는 2.5%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일본 증시에서도 무라타 제작소가 3.6%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AI 회의론과 금리 상승 압박
이번 매도세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AI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이 맞물리며 촉발됐다. 최근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고평가된 기술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 높은 금리는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할인하기 때문에 성장주에 특히 불리하게 작용한다.
Ad또한, AI 인프라 관련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안전을 이유로 AI 모델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한 점도 AI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앙은행 결정 및 거시 경제 변수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Fed가 수요일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6%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요일로 예정된 BOJ의 정책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으며, 이는 엔화 강세와 일본 증시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 관련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도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