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달러 강세에 원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엔화는 7개월래 최고치 근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일본 엔화는 7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 강세 배경: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감
월요일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 상승한 99.35 근방에서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상회하며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를 키운 데 따른 것이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주 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86%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4.97%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6%를 상회했다.
주요 중앙은행 결정에 쏠린 눈
이번 주는 글로벌 통화 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미국 연준(16일)을 시작으로 영국은행(BOE, 17일), 일본은행(BOJ, 18일)이 연이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들 중앙은행의 결정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Ad한편,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7.60달러까지 치솟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는 점은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각국이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와 아시아 통화 동향
엔화는 일본은행이 이번 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0.3% 오른 154.03엔을 기록했으나, 엔화 가치는 지난주 기록한 7개월래 최고치인 152.89엔 부근에 머물렀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향후 긴축 속도에 대한 일본은행의 신호에 더 주목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 통화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별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 원/달러(USD/KRW) 환율은 0.25% 상승한 1,344.86원에 거래되었다.
- 호주 달러/미국 달러(USD/AUD) 환율은 0.4% 오른 1.3991을 기록했다.
- 뉴질랜드 달러/미국 달러(NZD/USD) 환율은 0.5% 하락한 0.5782달러를 나타냈다.
- 싱가포르 달러/미국 달러(USD/SGD) 환율은 0.16% 상승한 1.2691을 기록했다.
- 중국 위안화는 역내외 시장에서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