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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 로레알 상대 소송…헤어 제품 발암 위험 은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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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1, 20261 min read
애리조나주, 로레알 상대 소송…헤어 제품 발암 위험 은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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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가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eal SA)을 상대로 헤어 스트레이트너 제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를 은폐했다며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헤어 제품의 발암 위험성과 관련하여 미국 주 정부가 제기한 최초의 소송입니다.

소송의 주요 내용

크리스틴 메이스 애리조나주 법무장관은 로레알이 난소암 및 자궁암 유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 없이 제품을 판매하여 주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 사용하는 '다크 앤 러블리(Dark and Lovely)', '옵티멈(Optimum)' 등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합니다.

애리조나주는 로레알에 벌금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발암 위험을 경고하지 않을 경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송에서는 로레알이 "소비자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며 수십 년간 아프리카계 혈통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압력과 차별적인 미의 기준을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적 배경 및 시장 영향

이번 주 정부의 소송은 로레알이 이미 직면한 대규모 법적 분쟁에 더해진 것입니다. 현재 시카고 연방 법원에서는 유사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및 그 가족들이 제기한 12,000건 이상의 소송이 다지역 소송(MDL) 절차로 통합되어 진행 중입니다. 주 정부 차원의 소송이 시작되면서 로레알에 대한 법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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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측은 자사 제품이 엄격한 안전성 검토를 거쳤으며, 제기된 주장들은 법적 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주 정부의 개입은 기업의 평판과 재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소송의 촉발 계기

관련 소송들은 2022년 미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결과 발표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헤어 스트레이트너 제품을 1년에 여러 차례 사용한 여성은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다지역 소송에는 로레알뿐만 아니라 레브론(Revlon) 등 다른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피고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통합된 소송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재판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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