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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 아시아 공급망 수혜주 5곳은?

애플(Apple)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관련 아시아 공급망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23일 출시 예정인 이 신제품은 일부 공급업체에게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다른 업체에게는 폴더블 전용 부품 공급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망 지각 변동의 핵심
씨티(Citi)가 9월 7일 자로 발간한 공급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기존 공급업체들의 위상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일부 기업은 전체 아이폰 라인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반면, 특정 기업들은 초박형 강화유리(UTG)나 힌지(경첩)와 같이 폴더블 기기에만 사용되는 핵심 부품을 담당해 노출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보고서는 2026년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을 750만 대, 2027년 1분기에는 400만 대로 전망했다.
주요 수혜 기업 분석
씨티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5개 아시아 기업을 주요 관련주로 지목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모든 부품 공급사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Ad- 럭스쉐어 정밀공업 (002475): 조립 물량 비중이 기존 27%에서 33%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되며, 가장 확실한 점유율 확대 수혜주로 꼽혔다.
- 혼하이 정밀공업 (폭스콘, 2317): 하반기 생산 물량의 61%를 담당하며 여전히 최대 조립업체 지위를 유지하지만, 기존 67%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전자 (005930):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패널의 선두 공급사로 지목되면서, 상장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사업의 대리 수혜주로 분석된다.
- 렌즈 테크놀로지 (300433):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좌우하는 초박형 강화유리 커버 공급사로 알려져, 제품 자체의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 LG이노텍 (011070) 및 TSMC (TSM): 각각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모듈과 A20 칩을 공급한다. 이들 기업은 폴더블폰뿐만 아니라 아이폰 18 전체 라인업에 걸쳐 있어 수혜 범위가 광범위하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번 신제품 출시의 영향은 공급사의 사업 구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럭스쉐어처럼 조립 점유율 자체가 늘어나는 경우는 전체 아이폰 판매량 증가가 완만하더라도 의미 있는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렌즈 테크놀로지나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특정 부품 공급사는 제품의 성공에 따른 수혜가 크지만, 동시에 생산 수율, 내구성, 소비자 채택률 등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위험 부담도 크다.
특히 2,0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가격은 초기 판매량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TSMC, 혼하이, LG이노텍과 같이 사업 범위가 넓은 기업들의 경우, 폴더블폰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 재무제표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