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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슈퍼 사이클' 기대감 고조…중국 AI·리스 프로그램·시리 혁신 3대 동력

Summary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향후 수년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시, 신규 리스 프로그램 출시, 그리고 대대적으로 개선된 시리(Siri)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대규모 기기 교체 주기를 촉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Apple)의 아이폰 판매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업그레이드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월가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승인, 신규 리스 프로그램 출시, 그리고 대대적인 시리(Siri) 기능 개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촉매제가 동시에 작용하며 강력한 교체 수요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3대 촉매제가 이끄는 '업그레이드 슈퍼 사이클'
애플의 성장 둔화에 대한 기존의 비관론은 세 가지 주요 동력의 등장으로 힘을 잃고 있다. 이들 요인은 각각 아이폰의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중국 시장 잠금 해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공식 등록된 점이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 공간 규제 당국은 바이두(Baidu) 및 알리바바(Alibaba)의 AI 모델을 통합한 애플의 서비스를 승인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중국 내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이미 전년 동기 대비 24.4% 급증했으며, 10억 명 이상의 잠재적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
- 리스 프로그램을 통한 교체 주기 단축: 7월 28일(현지시간) 출시된 '애플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은 아이폰 교체 주기를 크게 단축시킬 전망이다. KB증권은 클라나(Klarna)와 제휴한 이 24개월 약정 프로그램이 현재 평균 3~4년인 교체 주기를 2년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0만 대의 추가 판매가 발생하며, 2027년까지 전 세계 출하량이 2억 6,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능동형 시리'의 등장: HSBC는 시리가 시각 지능과 앱 간 연동 기능을 갖춘 '능동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것을 핵심적인 변화로 꼽으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66달러로 제시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이 새로운 시리는 기존 아이폰을 구형으로 느끼게 만들 만큼 강력한 업그레이드 유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HSBC는 이를 근거로 2027~28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7~9%,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를 11~13% 상향 조정했다.
Ad월가의 엇갈린 시선과 향후 전망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시각은 엇갈린다. HSBC, 에버코어, 모건 스탠리 등은 3대 촉매제가 결합해 다년간의 슈퍼 사이클을 만들 것이라고 보는 반면, 바클레이즈(목표주가 230달러, 비중축소)와 제프리스는 과거 AI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과 규제 리스크를 지적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7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될 애플의 실적에 쏠리고 있다. 시장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 판매 가이던스와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초기 반응에 대한 경영진의 언급을 통해 이번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