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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O, 일회성 이익에 '깜짝 실적' 발표 후 주가 15% 급락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AEO)가 일회성 관세 환급금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며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회사의 근본적인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회성 이익에 가려진 실적
9월 9일(현지시간) 발표된 AEO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0.7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2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13억 8,000만 달러로 예상치(13억 7,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1억 6,100만 달러에 달하는 일회성 관세 환급금이 있었다. 회사 측은 이 환급금 대부분을 2분기에 인식했으며, 이는 반복되지 않을 일회성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 환급금은 총이익률을 약 1,300bp(13%p)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았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실적 발표 후 AEO의 주가는 15.22% 급락한 14.32달러에 거래되었다.
브랜드별 실적 희비와 재고 부담
브랜드별 실적은 뚜렷한 명암을 보였다.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인 에어리(Aerie)와 오프라인(OFFLINE) 브랜드는 매출이 25% 증가했으며, 비교매출은 19% 상승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Ad반면, 주력 브랜드인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의 비교매출은 1%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재고 문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재고 비용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마크다운)가 늘어나면서 상품 마진이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3분기 전망 및 향후 과제
AEO는 3분기 가이던스로 영업이익 1억 1,000만 달러에서 1억 1,500만 달러, 통합 비교매출은 중간에서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브랜드별로는 에어리와 오프라인이 10% 후반에서 20%대의 비교매출 성장을, 아메리칸 이글은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향후 관세 환급 효과가 사라진 후의 실질적인 마진 추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재고 관리 능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에어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아메리칸 이글 브랜드의 부진과 재고 압박을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