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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달러 약세에 원화 가치 급등… 2년래 최고 수준

일본 엔화가 급등하고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장중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반도체주 랠리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에 힘입은 결과다.
원화,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Investing.com에 따르면 월요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4.70원까지 하락하며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346.98원에 거래되었으나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러한 원화 강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국내 반도체주의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0억 원(약 5억 9800만 달러) 이상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엔화 강세가 이끈 아시아 통화 랠리
이번 아시아 통화 강세의 주요 동력은 일본 엔화의 급등이다. 엔화는 지난주 2.7% 상승하며 7월 말 이후 주간 기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의 배경에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있다.
Ad- BOJ 금리 인상 기대: 시장은 일본은행(BOJ)이 9월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외환 개입 경계감: 일본 재무성의 미무라 아츠시 국제국장은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적인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말 일본의 해외 증권 보유액은 사상 최대치인 878억 달러 감소했으며, 당국자는 이를 외환 개입의 영향으로 설명했다.
달러 약세와 향후 시장 전망
반면, 미국 달러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57%로 점쳐짐에도 불구하고 압박을 받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최근 저점인 98.6에서 멀지 않은 99.2 부근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리 전망을 재평가하는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 등 여러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9월 18일로 예정된 BOJ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 집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