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IBM발 쇼크에 워크데이 주가 9%대 급락…내부자 매도도 부담

Summary
IBM이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지출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워크데이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9% 넘게 급락했다. 지속적인 내부자 매도 역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Workday, WDAY)의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9.2% 급락했다. 경쟁사인 IBM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IT 예산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이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결과다.
IBM 실적 부진의 파급 효과
IBM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사들이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예산을 줄이는 대신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구매로 자본 지출을 돌린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표는 즉각적으로 워크데이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워크데이의 인사(HR) 및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의 동일한 재량적 IT 예산을 두고 경쟁하기 때문이다. IBM의 경고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해당 섹터의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속되는 내부자 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또 다른 요인은 워크데이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다. 워크데이의 지분 10%를 보유한 데이비드 더필드는 지난 7월 9일, 사전 거래 계획(Rule 10b5-1)에 따라 보통주 107,500주를 약 1,470만 달러에 매도했다. 이후 7월 13일에도 추가적인 내부자 거래 신고서(Form 4)가 제출됐다.
Ad최근 3개월간 워크데이 내부자들은 보고된 매수 없이 총 1억 4,16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내부자 매도는 주가를 둘러싼 신중론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 현황 및 배경
이번 주가 하락은 광범위한 시장 약세보다는 업종별 특정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전 소폭 하락에 그친 반면,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IBM의 실적 경고와 AI 프로젝트가 기존 소프트웨어 예산을 잠식할 수 있다는 구조적 우려, 그리고 지속적인 내부자 매도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워크데이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워크데이 주가는 전일 종가인 144.88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131.53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52주 최고가(249.85달러)보다 52주 최저가(110.36달러)에 더 가까운 수준이다.